Feb 13, 2025
들어가며
인사팀 업무의 특성상, 팀원들에게 서류를 제출받거나, 참여를 독촉해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이런 요청 업무를 하다 보면 가장 자주 듣는 말 중 베스트는 '공지 확인 못했어요.', '올리신 줄 몰랐어요.'등. 확인하지 못했다는 피드백이죠. 이런 말을 계속 듣게 되면 지치기 마련입니다.
'업무 특성상 어쩔 수 없지… 다들 바쁘니까 어쩔 수 없지'라고 체념하며 넘기는 경우가 다반사 이니까요. 구성원들이 공지 내용을 놓치는 이유가 바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공지가 전달되는 환경에서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죠. 공지가 전달 되는 환경을 조정한다면 공지 확인율을 훨씬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인사팀의 공지 작성과 발송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실질적인 팁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공지 확인율이 낮은 이유를 파악하자
많은 인사팀 담당자 및 공지 전달 담당자분들이 “공지 확인 못했어요”라는 말을 듣게 되면 제일 먼저 “그래 다들 바쁘니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바쁜 것도 맞지만 아닙니다. 구성원들이 공지를 제때 못 보고 혹은 보고도 지나치는 이유를 좀 더 깊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어요.
채널이 너무 많거나, 알림이 중복되는 경우
조직 업무 환경에 따라 이메일, 메신저, 그룹웨어 게시판 등 공지할 수 있는 경로가 여러개로 나뉘는 곳도 많습니다. 한 통로로만 공지를 하는 게 아니라 메세지가 여기저기로 흩어지다 보면 구성원들 입장에서는 '어느 채널을 봐야 하는거지?'하고 헷갈리기 딱 좋죠. 환경이 이렇다 보니 중요한 공지가 묻혀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지 내용이 바로 눈에 띄지 않는 문제
제목이 너무 길거나 딱딱한 표현으로 가득하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스킵하게 돼요. 게다가 '상세 내용은 문서에서 확인하세요.'하고 문서를 첨부하거나 링크만 덜렁 달아놓으면, 구성원들 입장에서는 “다른 일도 많은데 이건 나중에 봐야지”라고 미뤄두기 쉽습니다. 그러다 공지는 까맣게 잊히는 거죠.
개인에게 직접 관련 없다고 느끼는 경우
'이번 공지는 누군가에게는 중요하지만 나한테는 해당 안 돼'라고 생각하게 되면 챙겨 보지 않게 됩니다. 실제로 전사 구성원들에게 서류 제출을 요청하는 내용임에도 지금 당장은 해당 사항이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버리는 거예요.
기한이 길거나, 긴급성이 부족한 공지
'다음 달 말까지 제출'같은 공지를 너무 일찍 올려두면, 사람들은 여유가 있다고 느껴 우선순위에서 배제하게 됩니다. 바쁜 와중에 일단 미뤄두고, 결국 마감일이 임박해서야 허둥지둥 준비하게 되는 일이 반복되는 거죠.
즉, 공지 확인율이 낮은 이유가 모두가 바쁘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겁니다. 어떤 채널로,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시급하게 전달되는지, 그리고 '이 공지가 내게 왜 중요한지'를 직원들이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죠. 이런 문제들을 정확히 짚고 나면 공지 내용을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효과적인 공지 작성과 발송 전략
공지 확인율이 낮은 이유들을 파악했다면 이제는 조금 더 전략적으로 공지를 작성하고 발송해야 할 차례입니다. 구성원들이 “아, 이거 꼭 확인해야겠네”라는 생각이 들도록 아래 몇 가지 핵심 포인트를 참고해보세요.
제목부터 명확하고 짧게
- '[중요] 3월 15일까지 서류 제출 필수'처럼, 대상과 마감을 직관적으로 밝혀주세요.
- 제목이 길어지면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 클릭이나 열람을 미루게 됩니다.
필수 정보만 간결하게
- 본문에서는 가장 중요한 내용(마감 기한, 필요한 서류, 제출 방법 등)을 먼저 제시하고 추가 정보는 밑으로 배치하세요.
- 사람들은 긴 문장을 보기 싫어하므로 핵심 메시지를 선명하게 드러내면 읽기 부담이 훨씬 줄어듭니다.
개인화된 문구·호칭 활용
- 이메일이나 메신저를 통해 보낼 때에는 이름이나 직책 등을 적절히 활용해 개인 메시지(DM)으로 보내세요. '전체 공지가 아닌 개인적으로 전달된 공지'라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모두에게 똑같은 복사글이라는 느낌을 주면, 읽는 사람도 자동적으로 중요성을 낮게 평가하게 됩니다.
시각적 요소를 적절히 사용
- 짧은 굵은색 문단 구분, 볼드체, 밑줄 등을 활용해 ‘이 부분은 꼭 보세요’라는 신호를 보내세요.
- 텍스트만 주구장창 이어지면 어느 순간 집중력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이게 왜 중요한가?'를 안내
- 본문 초입에 '왜 지금 당장 확인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밝혀주세요. 예: '이번 서류 미제출 시, 급여 정산이 지연됩니다.'
- 사람들은 자신과 직접 연관성이 있어야 행동으로 옮긴다는 점을 기억하면 좋습니다.마감 기한은 너무 길지 않게, 리마인드 발송은 적절히
- 마감 2~3일 전쯤에는 한 번 더 리마인드 알림을 보내주면 놓친 직원들이 뒤늦게나마 제출할 수 있어요.적절한 발송 채널과 시점 선택
- 대게 대부분 회사의 월요일 아침은 아직 회의와 이메일이 몰려 정신없는 경우가 많으니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공지를 띄우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공지를 보낼 채널도 너무 분산되지 않도록 조절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추가 채널(메신저, 앱 알림 등)로 보강해주면 됩니다.수신 여부와 후속 조치 확인
- 메일을 열어봤는지, 메신저는 확인했는지 추적할 방법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 확인 여부를 토대로, 아직 안 읽은 사람에게만 재공지나 DM을 발송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글로 풀어 쓰니 복잡한 것 같아도 사실 '직원들이 읽기 편하고 중요성을 바로 느낄 수 있게 하는가?'를 핵심으로 공지 발송을 진행하면 됩니다. 이 부분만 신경 써도, 그동안 '공지 못 봤어요'라고 답하던 구성원들이 확연히 줄어들 테니까요.
구성원들에게 도달하는 방식을 바꾸자
지금까지 어떤 메시지를 어떻게 작성하느냐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그 메시지를 어디로 보내느냐를 살펴볼게요. 공지를 아무리 잘 써도,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채널에 묻혀버리면 소용이 없으니까요.
요즘 많은 조직이 슬랙 같은 메신저를 메인 소통 창구로 사용하는데요. 중요한 공지를 전체 채널에 올리는 방식만 고집하면 직원들이 스크롤을 미처 다 못 내리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추천드리는 방법이 개인 DM(Direct Message) 발송이에요. 메인 채널에는 공지 링크나 간단한 안내를 남기고, 동시에 개인 DM을 통해 확실히 눌러볼 수 있게 유도하면 공지 확인율이 훨씬 늘어나게 됩니다.
- 벌크센드(BulkSend)로 공지 효율 높이기
개인 DM 공지가 효과적인 건 알고 있지만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DM을 보내다 보면 담당자가 너무 힘들겠죠? 벌크센드에서는 대량 공지 메세지도 개인 DM으로 한 번에 발송이 가능합니다.

한 번에 여러 사람에게 개인 DM 전송
- 전체 조직, 혹은 특정 그룹에게 단체로 DM을 보낼 수 있습니다.
- 가령 “연말정산 서류 제출 마감기한 안내”처럼 전 구성원이 꼭 읽어야 하는 내용이라면, 개별 DM으로 발송함으로써 확인율과 서류 제출율을 높일 수 있죠.알림과 수신 여부 추적
- 메인 채널에 공지를 올리면 누가 읽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렵지만, 벌크센드는 상대방의 메시지 읽음 확인을 손쉽게 추적할 수 있어요.
- 실질적으로 누가 아직 확인하지 않았는지 알 수 있으니, 별도의 리마인드나 후속 조치가 편리해집니다.
맞춤형 메시지
- 단순한 복붙 메시지가 아니라, 수신자의 이름을 변수로 추가해 조금 더 ‘개인화된’ DM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 '전체에게 쓴 글이 아니라 나에게 온 공지'라는 느낌을 주면, 구성원들도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니까요.
마치며
구성원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HR 전략은 거창한 복지나 조직 개편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때론 공지 하나를 작성하고 발송하는 아주 사소한 과정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직원들의 업무 몰입과 반응도가 달라지는 걸 바로 체감할 수 있죠. 인사팀 입장에서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고 고민할 수도 있지만, 작은 변화부터 꾸준히 적용해보면 “공지 못 봤어요”라는 문제를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구성원들이 정말로 ‘구성원이 필요한 정보를, 구성원이 편하게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받고 있느냐’를 계속 고민하고 개선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럴 때 아기고래의 벌크센드 기능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공지 확인율을 높이고, 인사팀의 반복 업무를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니까요. 그 시작을 벌크센드로 가볍게 끊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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